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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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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인터뷰

IT팀
윤준희 매니저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어른이 될 권리를 만드는 유니세프! 그 속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 오늘은 유니세프 사람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 전반을 모두 관리하는 IT팀의 윤준희 님을 만나보았다.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아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답변을 하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웃음을 자아내며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IT 팀에서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윤준희입니다.
Q. IT팀이 하는 일과 본인이 맡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A. IT팀은 제가 담당하고 있는 인프라 운영을 포함해 데이터, 사내·외 시스템 구축 및 관리, 홈페이지 등 IT 업무 전반을 처리하고 있어요. 저는 실제 물리 서버를 두지 않고 가상의 서버를 운용하는 가상화 시스템, 보안 시스템, DB 관리, 백업 시스템, IT 관련 설비 및 장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Q. 어떻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하게 되셨나요?
A. IT 운영 직군 취업을 준비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유니세프와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Q. 학교에서 IT 관련 전공을 하신 거죠?
A. 전공 여부가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관련 전공이긴 해요. 어려서부터 관심이 많았죠.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컴퓨터에 대해 물어보면 알려주는 것을 좋아했고, PC를 조립한다고 하면 나서서 도와주기도 했어요.
Q. 제가 어릴 때도 그런 친구가 반에 한 명 쯤은 있었던 것 같아요. (웃음) 덕분에 저렴하게 조립도 하고 그랬었는데.
A. 그런데서 오는 즐거움이 있어요. 거기서 발전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어요.
Q. 2017년 입사를 하셨어요. 그때는 사내 분위기가 어땠나요?
A. 그때는 IT에 대한 주목도와 이해도가 지금보다는 낮은 편이었어요. 위원회의 특성상 전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IT는 그걸 가능하게 돕는 역할이고요.
Q. 전공하지 않는 이상 IT 계열 업무가 낯설게 다가오죠.
A. 맞아요. 이해해야죠. 그래도 최근엔 일반 업무도 IT, 디지털과 경계가 없는 시대이다 보니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어요. 저도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요.
Q. 첫 출근 하던 때는 기억나세요?
A.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현재보다 규모가 굉장히 작았었는데, 분위기는 따스하고 편안했어요.
Q. 저도 근무하면서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느끼곤 해요. (웃음)
Q. 부서의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A. 자유로운 편이에요. 저녁 회식도 없어요. (웃음)
Q. 운동을 열심히 하시고 식단도 잘 챙기시는 것 같은데, 나름대로 장점일 수 있겠네요. (웃음)
A. 그렇죠. 각자가 담당하는 분야가 비교적 명확해서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각자 영역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업무에 있어서 독립적으로 깊이 있는 작업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것 같아요.
Q. IT팀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장점이 있을까요?
A.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도해볼 수 있어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IT 관련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죠. 빠르게 변하는 IT 환경에서 전문가로서 역할을 하려면 제가 더 열심히 하고 많이 알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어요.

Q. IT팀과 다른 부서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A. 모금 부서는 모금 활동에 집중하고, 홍보 부서는 홍보에 포커스를 맞추듯이 저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사업 부서가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IT 전반을 지원하고 집중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해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조금 더 생각하는 경향은 차이점 같기도 하네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급작스러운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서버 오류 같은 건 예정하고 일어나는 게 아니니까요.
Q. 지원 부서여서 겪는 어려움은 없나요?
A. 큰 어려움은 없어요. 협업 할 때 오히려 저희에게 많이 확인하고 물어봐 주면 좋겠어요. 확인되지 않은 일들이 갑자기 벌어졌을 때 대처하기가 어렵거든요. 충분히 대응 가능한 범위에서 업무를 하면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요. 팀 규모가 작아 일이 많을 때도 있지만, 부서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런 경험들이 결국 자산이 되더라고요.
Q.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A. 소통이 원활한 사람이 함께 일하기 좋은 것 같아요. 서로 소통을 잘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협력이 잘 되고 결과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빠른 피드백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Q. ‘일을 잘 한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A. 주어진 업무를 기간 내에 문제 없이 처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잘 대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이 일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갑작스럽게 발생한 시스템 문제를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때, 이 일이 나에게 잘 맞고 또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어요.

Q. 이것만큼은 내가 자신 있다, 하는 부분이 있나요?
A.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제법 빠르게 배우는 편이에요. 시스템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하는 데에 자신 있어요.
Q. 교육을 따로 찾아서 들으시나요? 저도 개인적으로 AI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거든요.
A. 유니세프에서도 최근 AI 등 새로운 IT 흐름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어요. 저는 업무상 더 잘 알아야 해서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해외 자료나 포럼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에요.
Q. AI 이야기를 꺼내서 말인데, 유니세프가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유니세프는 AI를 활용해서 위성 이미지를 분석하고, 자연 재해나 분쟁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도 해요. AI로 특정 지역의 건물 붕괴, 홍수 피해 등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호물품 배포 및 구호활동을 최적화하는 거죠. 정말 멋지지 않나요?
Q. 하는 일은 IT 업무지만 유니세프는 결국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움직이잖아요. 거기에서 따로 느끼는 바가 있나요?
A. 현재 6살 난 조카가 있어요. 제가 조카를 아끼거든요.
Q. 사진도 꺼내서 자랑하신다고 들었어요. (웃음)
A. 네. 그래서인지 조금 더 다가오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조카를 돌보는 마음으로 일하자. 저는 원래도 어린이를 엄청 좋아했어요.
Q. 그게 유니세프와의 인연이 된 것일수도 있겠네요.
A. 그렇죠. 어린이는 존재 자체로 따뜻해지는 느낌?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온 세상이 따뜻하게 변하는 느낌을 받아요.
Q. 이런 면도 있으신지 몰랐어요. (웃음)
A. 저는 세상 사람 모두가 어린이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닌 경우도 있어서 좀 놀랐어요.
Q. 최근 아동 혐오 문제가 매스컴에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저는 최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회가 변했다기 보다는, 유튜브 같은 SNS가 발달하면서정보 과잉이 가져온 폐해가 아닐까요.
Q. IT팀다운 시각이네요. 새로워요.
A. 개인이 접할 수 있는 미디어가 너무나 많아지고, 여과되지 않은 정보들을 접하게 되잖아요. 유튜브를 통해서도 쉽게 볼 수 있고요. 혐오 표현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졌다고 할까요.
Q. 깊게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A.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보고 싶어요.
Q.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팁 같은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A. 꽤 오래 전이라 취업 당시가 잘 기억나지는 않아요. (웃음) 다만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고 있어야겠죠. 면접 때도 관련된 질문을 물어볼 테니까요. IT 파트 지원을 준비하신다면, 다양한 시스템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죠. 더불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비전과 미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후원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후원자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전 세계의 어린이에게 희망과 기회를 선물하고 있어요. 언제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의 후원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Q. 감사합니다!